맥북 Mini DP to HDMI 변환젠더 구매기

맥북을 가지고 있긴하나 메인PC는 윈도우 데스크탑을 쓰다보니 외장모니터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파이널컷프로를 이용해 동영상 편집을 시작하면서 13인치 화면은 너무 작아 눈이 아파온다. 외장포트로 모니터 연결해서 써야겠다. 어라? 맥북엔 외장 모니터 확장 포트가 없다? 아니 있긴한데 규격이 미니DP 라서 변환젠더가 필요하다. 그래도 맥북은 뭔가 엄청 복잡할 줄 알았는데 젠더만 있으면 되네? 생각보다 간단하구먼.   

호환되는 맥북 Mini DP to HDMI 변환젠더를 애플스토어에서 찾아봤더니 헐.. 뭔 꼬다리 하나가 이렇게 비싸냐.. 이거 다시 생각해봐야 겠는데..? 음.. 아니야, 분명 더 싼 제품이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알리익스프레스를 들어가봤다.    

역시 알리엔 없는 게 없구나. $1.49에 배송까지 무료다. 정품에 비해 무려 26배 싸다. 일단 주문. 그러나 예상 배송기간이 20~38일 이라 나오니 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한달간은 주문했다는 사실은 잠시 잊고 살자. 

11월 22일에 주문했는데 오늘(무려 약2개월 만에) 도착했다. 한달이 지나도 안 오길래 분실됐나보다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우편함에 살포시 끼워져 있는 이녀석을 보니 이렇게 기쁠 수 없네.

 

1,500원 짜린데 내구성이 나쁘지 않다. 물론 내부는 뜯어봐야 알겠지만 겉모습은 굉장히 만족. 

자 맥북 Mini DP 포트에 젠더를 끼운다.

엥?? 입력신호가 없어? 이거이거... 이게 바로 1,500원의 위엄인가.. 아니야 희망을 갖고 다시 해보자.

다시 뺐다끼고 맥북 덮개도 닫았다 다시 열어봤다. 그러고 나니..

짜잔~~~ 외장 모니터 출력 성공. 1,500원 짜리에 불과하니 화질이 구리거나 아예 안나오거나 할 줄 알았는데 화면 잘 나오고 화질도 원본화질 그대로 출력된다. 만족만족 대만족. 맥북 Mini DP to HDMI 변환젠더 구입 예정인 사람들은 참고하시라. 싸구려 젠더도 출력 잘 된다.